Archive

 

최찬숙

최찬숙은 이동하는 몸, 밀려난 존재, 경계 위의 삶에 주목합니다. 한국과 베를린을 오가는 이방인으로서의 경험은 그의 작업의 토대가 되어왔습니다. 그는 아티스틱 리서치를 기반으로 전시, 퍼포먼스, 영상을 넘나들며, 기록과 재현이 닿지 못하는 존재들을 감각하게 하는 서사적 실험을 이어갑니다.

큐빗 투 아담

2021, 단채널 영상 설치, FHD, 컬러, 사운드, 36분

arrow arrow

〈큐빗 투 아담〉은 1899년 칠레 구리 광산에서 발견된 미라 '코퍼맨'에서 시작합니다. 수천 년간 땅속에 묻혀 구리와 몸이 서로 스며들며 초록빛을 띠게 된 이 존재는, 단순한 고고학적 발견을 넘어 하나의 질문이 됩니다. 과거의 광물 채굴부터 오늘날의 가상화폐 채굴까지 — 땅과 몸은 끊임없이 소유와 착취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영상은 그 긴 반복의 역사를 따라 내려가며, 땅속 깊이 묻혀 있던 질문을 우리 앞에 꺼내 놓습니다.

View Image
Target image Target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