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프 로바코프스키
요제프 로바코프스키(Józef Robakowski, 1939)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실험 영화감독, 퍼포머, 미술 이론가, 교육자입니다. 1960년 이후 폴란드 아방가르드 미술계를 이끈 대표적 인물 중 한 명으로, 영화, 비디오, 사진, 퍼포먼스,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여왔습니다.
작가는 지각, 매체, 신체성의 경계를 꾸준히 탐구하며, 종종 자신의 몸을 실험적 도구로 활용합니다. 우치(Łódź)의 ‘영화 형식 워크숍(Warsztat Formy Filmowej)’, 토룬(Toruń)의 ‘ZERO-61 그룹’, 그리고 우치의 ‘교환 갤러리(Galeria Wymiany)’ 등 여러 예술 그룹의 공동 창립자이자 구성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로바코프스키의 작업은 매체에 대한 독창적인 접근, 자기 분석, 그리고 전복적인 유머로 특징지어집니다. 예술과 기술,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 개인과 시스템 사이의 관계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탐구한 다수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는 전기다(I Am Electric)
퍼포먼스, 단채널 영상, 13분
요제프 로바코프스키는 오랫동안 물리적, 정서적, 상징적 차원에서의 ‘에너지’ 개념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나는 전기다>는 1996년 WRO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모니터 폴스키(Monitor Polski)”에서 발표된 급진적인 퍼포먼스 작품으로, 작가의 신체가 제목 그대로 ‘전류의 매개체’가 되는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작가는 전류가 흐르는 장치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 전류는 작가의 지시에 따라 조절되며 관객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작동됩니다. 그는 전기를 창작 행위, 감정적 긴장, 예술계 내의 인간관계에 비유하며, 특유의 자기풍자적이고 재치 있는 어조로 이 과정을 실시간으로 해설합니다.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스튜디오의 분위기와 관객들의 몰입 역시 작품의 핵심적인 요소였습니다. 현장에 있던 관객뿐 아니라, 공영방송 생중계를 통해 지켜본 시청자들까지 모두 이 공연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나는 전기다>는 신체와 기술, 관객 공동체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펼쳐지는 하나의 실험이자, 강렬하고 불편한 긴장감으로 가득한 퍼포먼스였습니다.

T. +2 2231 2011
E. global.pacf@gmail.com
Copyright MINDBOOM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