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샤워X임흥순
항일운동가의 자손이자 제주 4·3 때 연락책으로 활동했던 재일제주인 고(故) 김동일 할머니. 2017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날 적, 임흥순 감독은 수천여벌의 유품을 인수합니다.
일본으로 건너가 도시락 장사를 하며 갖가지 모양의 예쁜 옷들과 형형 색색 뜨개 소품들을 모아 온, “거친 운명을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산” 할머니의 손길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이 옷과 소품들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임흥순 감독은 아트스페이스·씨, 기획사 반달과 함께 ’메모리얼 샤워’ 프로젝트를 꾸립니다. 리메이크 워크숍을 통해 관객들의 옷장으로 뿔뿔이 흩어질 옷들은 저마다의 메모리얼로 또 다른 꿈을 꾸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