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행운 보관소

2025. 12 . 27.
원앙아리 (서대문구 천연동 13-13)

참여작가: 곽인탄, 김대운, 남다현, 박지원, 손규원, 이현태
예술감독: 김신일
큐레이터: 김해다
프로젝트 아키텍트: 정혜수
프로젝트 매니저: 민소연
코디네이터: 김지후, 이다희
후원: 서울문화재단

종이학 1000개, 네잎클로버, 그리고 길 가다가 우연히 주운 돌멩이. 역사 속에서 인간에게 행운을 가져다준 오브제들은 시대와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양한 이름과 의미를 품은 채 우리 곁에 존재해왔습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재킷 속에 토끼발을 넣고 다녔고, 나폴레옹은 행운의 동전을 지녔으며,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버락 오바마는 주머니에 온갖 행운의 부적을 넣고 다녔습니다. 심지어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와 허트퍼드셔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행운의 부적을 지닌 사람들은 단지 운이 좋아졌다고 느낄 뿐 아니라 실제로도 더 ‘운이 좋은’ 삶을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나의 유일한 행운의 부적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은 소중히 지니던 부적을 잃어버리면 불안에 휩싸입니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행운의 부적은 스스로의 임무를 다했을 때 자취를 감춘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떠난 부적은 새로운 주인을 향해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 긴 여정 끝에 도착하는 곳이 바로 ‘잃어버린 행운 보관소’입니다. 사람들이 잃어버린 ‘행운의 부적’이 모여드는 비밀스러운 전당포, 이곳은 1년에 단 9시간만 문을 엽니다. 2025년의 끝자락에서, 각자의 삶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곽인탄, 김대운, 남다현, 박지원, 손규원, 이현태 여섯 작가의 행운 부적을 만나보세요.

우리는 여전히 자유를 연습한다

2025. 09. 05. - 11. 02.
폴란드 바우브지흐 미술관

참여작가: 김신일, 김정한, 나현, 남다현, 모젤, 정가희, 정은영, Ala Savaschevich, Alexander Chekmenev, ENDO Mai x MOMOSE Aya, Everyday Impunity Project, Hsu Tsun-Hsu 許村旭, Józef Robakowski, Igor Wojcik, Tooraj Khamenehzadeh, Vinai Dithajohn
예술감독: 김신일
전시감독: 강제욱
큐레이터: 김해다, Paweł Bąkowski(FOTO-GEN Gallery OKIS)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김지후
프로젝트 매니저: 민소연
코디네이터: Olga Krzywiecka(FOTO-GEN Gallery OKiS), Ilona Sapka(WGS BWA)
후원: 서울특별시, 하부 실레시아주 자치정부, 바우브지흐시, 아트매거진 포맷

2025년은 한국의 광복 80주년이자, 폴란드의 승전기념일 10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마인드붐 2025: 우리는 여전히 자유를 연습한다〉는 한국과 폴란드의 역사적 전환점을 기념하며 두 나라가 쟁취한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자유’를 보다 넓은 차원에서 탐색하고자 합니다.

정치적으로 해방을 이룬 지 수십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과연 완전한 자유를 얻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물리적 억압이 사라진 이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문화적 관습, 역사적 기억, 인식의 구조가 만들어낸 보이지 않는 경계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경계들은 감각을 규정하고, 발화를 가로막고,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제한하며, 때로는 정치적 억압만큼이나 교묘하게 일상의 깊은 층위에서 우리를 통제합니다.

〈마인드붐 2025: 우리는 여전히 자유를 연습한다〉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러한 경계들에 도전합니다. 익숙한 질서를 흔들고, 기존의 틀 너머에서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이들의 작업을 통해,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리듬에 몸을 던져보고자 합니다. 아직 말해지지 않은 언어를, 도달하지 못한 감각을, 불가능한 상상을 향한 춤을 추면서.

발 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

2024. 10. 11. – 11. 3.
문화비축기지 T1, T2 야외무대, T6 옥상마루, T6 강의실

살아있는 한, 두 번째로 존재하는 것이 있을까요?

두 번째 존재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지구상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존하는 이들의 존엄은 자각됩니다. 자연에서는 모두가 첫 번째 실체이며, 인간 또한 그 일부입니다. 하지만, 다른 모든 생명체와 함께 첫 번째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인간은 만족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규범과 가치관을 만들어 문명이라는 커다란 구조를 탄생시켰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의식적으로 만들어진 ‘두 번째 것’이 ‘첫 번째 것’보다 중요시 되는 역설을 수도 없이 경험합니다.“

발 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은 우리 모두가 처음이자 마지막 존재임에 대한 경탄에 그치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첫 번째 존재'임을 망각한 채 ‘두 번째 것'에 사로잡혀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 안에서 죽고 사는 인간 이성의 한계와 이면을 보고자 합니다. ‘두 번째 것’에서 비롯된 문제들을 질문하고 드러내는 힘을, 예술은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처음인 이 곳에서, 세상의 끝이 하늘이라면 가장 마지막으로 존재하는 내가 ‘다시' 자유로워지기를 희망합니다.

어웨이크닝 플로우

2024. 10. 27. 13:00 - 14:00 2024. 10.27. 15:00 - 16:00
문화비축기지 T6 옥상마루
김수미

당신은 지금 깨어있습니까? 단순히 눈을 뜨고 있다고 깨어 있는건가요?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존재하고, 명료한 자아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내 몸을 느끼고 살피는 것이 나를 아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은 열린 마음으로 호흡을 인지하고, 부드러운 요가 플로우로 몸을 천천히 움직여 본 후, 요가 니드라로 고요하게 몸과 마음을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지금 이 순간, 현재의 나 자신을 만나고, 의도를 가지고 몸의 움직임을 이어가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됨을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내 몸의 세포들을 하나 하나 깨우고, 그리고 그 사이의 진동과 에너지를 느껴보세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발견하고, 받아들이면 내 자신과 조금 더 친해지고 사랑하게 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온전히 아름답고, 존재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스크리닝 1회차: 아라야 라스잠리안숙, 무진형제, 구자영

2024. 10. 12. 19:00 – 20:00
문화비축기지 T2 야외무대
아라야 라스잠리안숙, 무진형제, 구자영

아라숙 라스잠리안숙<한 구의 여성 시체를 위한 이나우 낭독>
아라야 라스잠리안숙 작가는 삶과 죽음, 인간과 비인간 등 서로 상반되면서도 긴밀하게 얽혀있는 영역들을 탐구해왔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경험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동안 죽음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질문해왔습니다. 죽은 여성에게 사랑과 욕망에 대한 서사시 ‘이나우'를 낭독하거나, 시체들과 함께 죽음에 대한 세미나를 여러 차례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에게 죽음이란 부정적인 것, 상실, 세상의 끝이라기 보다는 어떠한 상태나 커다란 순환의 일부에 가까우며, 예술을 통해 죽음을 “바람 속 깃털”이 되게 하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무진형제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l, ll>
젊은 시절 자신이 직접 지은 집에서 약 한 세기를 살아온 97세의 노인이 있습니다.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Ⅰ>에서 무진형제는 특별한 사건도 없이 고즈넉하게 흐르는 노인의 시간을 최대한 가까운 시선에서 바라봅니다. 거리를 두고 보았을 때는 느리고 답답해 보였던 노인의 행동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주름과 미세한 진동을 통해 새로운 생동감으로 다가옵니다.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Ⅱ>는 노인과 그의 아들, 그리고 손주까지 3대의 거주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상의 소제목인 하옥, 안택, 아문은 ‘집’에 대한 서로 다른 척도를 드러내는 단어입니다. 무진형제는 동시대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내는 3대의 이야기를 억지로 봉합하기보다는 분철된 그대로를 관조하듯 바라봅니다. 한데 묶일 수 없는 각 세대의 조각난 이야기들을 영상 속에서 독립적으로 재배치하여 단절된 삶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연결이 가능할지 고민합니다.
구자영 <창문 연작>
구자영 작가는 과거와 현재, 실재와 환영의 경계를 탐구하며 이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개념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의 흐름 속에서 이어진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창문 연작>(1999)에서 작가는 창문 밖으로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녹화한 뒤 실제 장소에 투영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장면을 다시 한 번 녹화하며 과거를 하나의 공간 안에 쌓아 올립니다. 환영의 원본이자 실체였던 작가의 신체는 여러 시간대가 압축된 영상 속에서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듭니다.

스크리닝 2회차: 아라야 라스잠리안숙, 박선민, 박한나

2024. 10. 20. 19:00 – 20:00
문화비축기지 T2 야외무대
아라야 라스잠리안숙, 박선민, 박한나

아라야 라스잠리안숙 <더 클래스 ll> 아라야 라스잠리안숙 작가는 삶과 죽음, 인간과 비인간 등 서로 상반되면서도 긴밀하게 얽혀있는 영역들을 탐구해왔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경험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동안 죽음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질문해왔습니다. 죽은 여성에게 사랑과 욕망에 대한 서사시 ‘이나우'를 낭독하거나, 시체들과 함께 죽음에 대한 세미나를 여러 차례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에게 죽음이란 부정적인 것, 상실, 세상의 끝이라기 보다는 어떠한 상태나 커다란 순환의 일부에 가까우며, 예술을 통해 죽음을 “바람 속 깃털”이 되게 하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박선민 <버섯의 건축> 박선민 작가는 거대한 자연 속 숨겨진 버섯의 생태계를 가까이서 들여다보기 위해 곤충처럼 작은 존재가 되어 느리게 움직입니다. 기둥과 지붕을 가진 버섯들의 군집은 하나의 도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형태를 갖추었다가 때가 되면 알아서 소멸하는 숲 속 버섯은 인간이 구축한 건축의 속성과 대비되기도, 연결되기도 합니다. 일 년간 제주 곶자왈을 수없이 오가며 촬영한 버섯 클립과 국내외 건축가 13인의 나레이션의 교차 편집을 통해 탄생한 <버섯의 건축>(2019)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상상합니다. 박한나 <너는 초록으로 수렴한다, 수렴하지 않는다> 더이상 숲 속에 살지 않는 인간은 숲을 어떤 방식으로 감각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숲과 숲 속의 존재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이미지를 표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과의 만남은 디지털 이미지로 재현되지 않습니다. 박한나 작가는 ‘초록’이라는 단어로 납작하게 수렴되는 숲과 숲 속의 존재들에 대해 다시금 되새겨보기를 시도합니다. <너는 초록으로 수렴한다/수렴하지 않는다>는 디지털 이미지와 실재의 간극을 드러내며 숲을 새롭게 바라보고, 재현하고, 명명하는 방법을 탐구합니다. 그저 지나치는 배경으로, 자원으로, 초록으로 수렴되어 버리는 숲에 대해 생각하며 자연과 인간 사이 희미한 연결을 간신히 붙들고자 합니다.

이현태: 타임챔버

2024. 10. 19. 16:00 - 17:00
문화비축기지 T6 옥상마루
이현태

이현태 작가는 웹 공간을 산책하며 실시간으로 추출한 소리와 빛을 공간 안에 쌓아올립니다. 각각의 소스는 매 초마다 겹쳐지고, 섞이고, 대화하고, 부딪히기를 반복합니다. 이들은 수많은 규칙과 우연이 교차하는 시공간에서 보이지 않는 연결망을 형성하고, 거대한 리듬이 됩니다. 1초라는 시간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1초를 살아내야 한다는 시간의 기본 법칙 안에서 <타임챔버(1sec/sec)>(2024)는 매 초마다 새로운 순간을 만들어내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밥의 연대기

2023. 11. 11. 11:00 - 13:00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476-7(아트라운지 신선) 2F 워크숍룸
고영

여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 한 공기가 있습니다. 이 밥 한 공기가 내 식탁으로 오기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과정이 있었습니다.

다정한 세계라면 말할 수 있을까

2023. 11.4. 13:00-15:00
2023. 11. 4. 16:00 - 18:00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476-7(아트라운지 신선) 2F 워크숍룸
이화수

말과 글로는 미묘한 마음을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이들은 마음을 나타낼 말을 찾지 못합니다. 그렇게 드러나지 못한 말들은 세상 곳곳에 뿌려져서 아픔, 상처, 사고, 질병, 전쟁 등으로 발현되는 듯합니다.

소리를 새기다

2023. 11.5. 11:30-13:00
2023. 11. 4. 14:00 - 15:30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476-7(아트라운지 신선) 2F 워크숍룸
이장욱

내면의 단어를 탐색하고 달고나에 새겨 봅니다. 탁, 탁, 달고나의 단어를 깨며 나는 소리와 달달한 맛은 언어의 또 다른 차원에 접속하는 매개입니다.

숨과 몸, 마음으로 가는 길

2023, 10. 29. 16:30 - 17:30
2023. 11. 12. 16:30 - 17:30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476-7(아트라운지 신선) 루프탑
최운지

일어나고 사라지는 숨과 함께 요가의 움직임 속에서 몸의 감각들을 바라봅니다.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깨어있음으로 호흡과 몸은 이완되고, 마음의 치유에 다다릅니다.

고치글라 Run with me

2023. 11. 5. 14:00 - 18:00
2023. 11. 10. 14:00 - 18:00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476-7(아트라운지 신선) 2F 워크숍룸
메모리얼샤워 x 임흥순

4.3의 당사자이자 이념갈등의 희생자 중 하나인 김동일 할머니. 그가 남긴 옷과 신발 등 유품 1천여점을 인수해 온 임흥순 작가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김동일 할머니의 유품정리에 함께하며 그가 남긴 옷을 통해 그의 삶과 역사에 공감하고 참여하게 합니다. 리메이크 워크숍을 통통해 참여자들의 옷장으로 뿔뿔히 흩어질 옷들은 저마다의 메모리얼로 또 다른 꿈을 꾸게 될 것 입니다.

입 없는 저 사람 말문 열기 전

2023. 10. 19. - 11. 12.
서울특별시종로구 평창동 476-7, 2층, 3층, 루프탑 (아트하우스 선선)

3회를 맞이한 마인드붐은 절실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성찰의 장으로 이끄는 예술가 10인과 함께 준비합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본 전시가 많은 관객들의 삶에 멈춤의 순간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개구즉착(開口卽錯)“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말하는 순간 바로 표현하려 하는 현상으로부터 멀어져 버림을 뜻하는 선구(禪句)입니다. 어떤 작가들은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자기만의 질문이나 절실한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흔한 개념화로는 이를 담을 수 없고, 어떤 과거의 미술이나 철학 사조에 기댈 일도 적습니다. 그들은 굳이 입을 열어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입을 열지 못하는 일도 있습니다. 우리가 표현하는 대부분의 것이 과거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때로는 다른 이의 입을 빌어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를 자각할 때 우리는 입 열기가 쉽지 않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제한적 상황에서도 내면의 절실함은 나름의 방식으로 말하기를 시도합니다. 일어나면 흩어지고, 말 하면 멀어지는 ‘그것’에 다가가기 위해 끊임 없이 내면의 용광로를 불태웁니다. 입 없는 저 사람 말문 열기 전, 마인드붐은 절실한 이야기가 다시 주인이 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불소리에, 불타거나

2022. 12. 14 - 12. 29.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산로 96 산경물산 A46호
카페 '이로울리' 옆 공장

뇌과학의 한 연구대상으로, 감각을 통한 인지로서 ‘퀄리아(Qualia, 감각질)’와 퀄리아를 통해 들어온 정보로서 ‘제 2의 자연(Second Nature)’ 이라는 개념은 인간의 과학적이고도 영성적인 인식의 향방에 대한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은 자신의 ‘퀄리아’의 감각과정으로 제1의 자연(물리적인 실체)이 아닌 가상의 제2자연을 태생시키며 그안에서 살아간다고 제럴드 에델만(Gerald Edelman, 1929-2014)은 말합니다. 뇌로 유입되는 세계는 ‘있는 그대로’의 물리적 실체라기 보다는, 각자의 기억과 상황에 따라 주관적으로 수용되거나 인식, 변용된 형태일 수밖에 없습니다. 개체생존을 위해 과거의 기억과 경험으로부터 DNA화된 연결 패턴, 문화적 경험이 이미 견고하게 형성된 인간은 그 ‘선입견’을 반복할 수 밖에 없는 존재적 한계에 놓여집니다.
마인드붐 2022의 주제인 “연결, 공감, 연대”는 바로 이러한 인간의 존재적 한계를 분명히 인지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고, 제1자연과 제2자연 사이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태도를 지지합니다. 분별을 거부하고 자연의 상태로 희구하거나(홍이현숙), 인체의 기본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형하여 인간의 실존을 흔들어 보기도 하고(최수앙), 생존의 근원으로서 호흡의 흔적을 남기고(최선), 물리적 시각을 분해해 보거나(강수빈), 미묘한 조각을 행하는(황지영) 동시에 중력을 거스르는 보이지 않는 힘을 시각화하고(서동해), 온몸으로 시련을 끌어안으며(고니), 사회 구성원의 패턴을 시각화하는(조혜진) 참여 작가의 작업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기존 인식과 저항에 많은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작품, 보기, 나, 보기

[1차] 2022년 12월 20일 화요일 19:00 ~ 20:00 (60분간)
[2차] 2022년 12월 21일 수요일 19:00 ~ 20:00 (60분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산로 96 산경물산 A46 내
박철홍

"감상이란 현존이다."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깨어 있을 때, 작품은 비로소 우리에게 다가와 말을 건내기 시작합니다. 작품을 감상하듯 나의 몸과 마음을 감상하는 특별한 시간을 박철홍 안내자의 가이드와 함께 경험해 보세요.

숨결 프로젝트

2022. 12. 27. 화요일 18:00 – 19:00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20길 2-1 지하1층 워크숍룸
최선

작가 최선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여러 국가와 도시를 순회하며 다양한 연령, 인종, 국적, 성별의 사람들의 숨결을 포착하는 숨결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지역 주민들의 숨결과 대한민국 서울, 영등포구 지역 주민들의 숨결이 한 캔버스 안에서 공명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한 숨, 한 숨, 다른 듯 하면서도 엇비슷한 호흡의 흔적들은 예쁜 나비가 되어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귀함을 깨닫게 합니다.

김신일 X 이들 감상하는 몸 : 그림자 줍기

2022. 12. 22. 목요일 18:00 – 20:00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산로 96 산경물산 A46 내
김신일

김신일 작가의 빛 조각 3점 <마음, 믿음, 이념>은 비물질적 재료인 빛을 조각이라는 물질적 형상인 조각으로 시각화한 작품입니다. 즉흥 아티스트 이들은 빛 조각 3점이 가진 음영의 속성(빛과 그림자)과 관람 위치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하여, 관람객 스스로가 빛과 그림자를 지닌 작품이 되어본 후 몸 뒷편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잡는 새로운 감상의 경험을 제안합니다. 마음, 믿음, 이념, 우리는 과연 그림자를 잡을 수 있을까요?

고니 X 이들 감상하는 몸 : 보고 그리길 바람

2022. 12. 23. 금요일 18:00 – 20:00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산로 96 산경물산 A46 내
고니 X 이들

고니 작가의 <바람사람>은 요가수련 후 피부를 뚫고 들어오는듯 생생하게 감각 되었던 바람의 느낌에서 시작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감상하는 몸: 보고 그리길 바람>에서는 작품의 시작점이 되었던 '바람'이라는 원소의 양면적 속성을 탐구하고 간단한 요가 동작과 함께 몸으로 바람을 그려보는 시간을 경험해봅니다. 몸의 감각을 깨워낸 후 감상하는 작품은 우리에게 어떤 경험으로 다가올지 물음표를 던져 봅니다.

싱잉볼 청년 그룹 테라피

2022. 12. 23. 금요일 18:30 – 20:00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20길 2-1 지하1층 워크숍룸
김현주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뜻을 가진 고대 티벳 사람들의 치유 도구 싱잉볼. 이태원 참사를 비롯,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가슴 아픈 일들에 미처 치유되지 못한 마음을 싱잉볼로 따스하게 어루만져보는 시간입니다.

싱잉볼 테라피스트 김현주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그룹 테라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곱, 시야

2022. 12. 28. 수요일 19:00 – 20:30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20길 2-1 지하1층 워크숍룸
강수빈

거울을 이용해 시각의 왜곡과 시야의 한계를 다루는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 강수빈이 진행하는 만들기 워크숍. 거울을 매개로 나와 다른 이들이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을 탐구해 보고, 자신의 시야가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펼쳐지는지 실험해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에니어그램 탐색 워크숍

2022. 12. 17. 토요일 13:00 – 15:00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20길 2-1 지하1층 워크숍룸
주혜명

"내가 믿고 있는 내가 진짜 나일까?" 기원전 2500년 전, 중동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고대 철학을 현대식으로 체계화한 성격유형 이론인 에니어그램 툴을 통해 자신을 더 깊게 탐구해보는 시간.
《에니어그램의 지혜》 한국어 역자이 자 마음챙김연구소 소장인 주혜명 안내자의 가이드를 따라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동참에 보세요.

에니어그램 소통 워크숍

2022. 12. 17. 토요일 15:30 – 17:30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20길 2-1 지하1층 워크숍룸
주혜명

에니어그램의 9가지 성격 유형에 따른 소통 방법을 모색하고 연습해보는 워크숍.

에니어그램을 통해 나 와 상대방이 생각하고 표현하고 의사결정 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에 맞는 대화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의 소통은 훨씬 더 유연해질 것입니다.

《에니어그램의 지혜》 한국어 역자이자 마음챙김연구소 소장인 주혜명 안내자의 가이드로 ‘소통 고수’가 되어보세요.

1 0 ∞, 있지만 없는 마음

[1차] 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13:00 ~ 14:00 (60분간) [2차] 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15:00 ~ 16:00 (60분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산로 96 산경물산 A46 내
이화수

마음은 잘 자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모든 것을 합니다. 마음은 언제나 있어 왔습니다.
본 프로그 램은 나-마음의 힘을 통해 감각 너머 실재하는 세상을 만나는 시도를 함께 합니다.
예술치료사 이화수 안내자와 홍이현숙 작가의 <지금 당신이 만지는 것>의 사운드가 당신의 상상과 감각을 열어주어 공간 너머의 감촉과 온도를 느끼게 합니다. 도달할 수도 있고,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어떤 경험이든 다음 경험을 위한 온기로 당신에게 남게 될 것입니다.
*본 워크숍은 홍이현숙 작가의 <지금 당신이 만지는 것>을 예술치료사 이화수가 재해석하여 진행되는 프로그램 입니다.

토스트의 위로

2022. 12. 18. 일요일 12:00 ~ 14:00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산로 96 카페 ‘이로울리’ 내
고영

음식은 사람이 사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드러냅니다. 사람은 음식을 통해 ‘나’, 그리고 ‘나’가 속한 공동체의 역사 및 문화를 보다 깊이 읽을 수 있지요. 탁월한 이야기꾼 음식문헌연구자 고영과 함께 한 조각 토스트를 더 맛있게, 더 소중하게 먹어보며 몸과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사랑방에 초대합니다.

떡볶이는 현재 진행중

2022. 12. 18. 일요일 17:00 ~ 19:00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산로 96 카페 ‘이로울리’ 내
고영

‘추억의 음식’이자 ‘국민 간식‘으로 통하는 떡볶이가 사실은 조선 후기 일품요리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 후 떡볶이는 해방과 전쟁을 거치며 막일꾼, 노동자, 코흘리개의 허기를 달래며 이촌향도인의 생계를 책임진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 되었는가 하면, 식민지 시기를 지나며 ‘궁중떡볶이’로 재구성 되었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라면 반드시 맛보아야 할 ‘한국 음식’이 되었지요. 음식문헌 연구자 고영과 함께 떡볶이의 연대기와 그에 얽힌 삶의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는 사랑방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태국 대중가요 음감회

2022. 12. 18. 일요일 15:00 – 16:00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산로 96 카페 ‘이로울리’ 내
조혜진

작가 조혜진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이주민 참여자들의 손글씨를 모아 서체를 만드는 <이주하는 서체> 프로젝트를 통해 이주와 이민, 다문화사회에 대한 다층적인 사유의 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 조혜진 작가와 태국 이주민분들이 직접 소개하는 태국 대중가요를 감상하며 한국 문화와 다르고도 엇비슷한 태국 문화를 체험해봅니다.

니맘-내맘

[1차] 2022. 12. 18. 일요일 14:00 ~ 15:30 (90분간)
[2차] 2022. 12. 18. 일요일 16:30 ~ 18:00 (90분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산로 96 카페 ‘이로울리’ 내
박철홍

도저히 알 길이 없는 “니 맘” 때문에 머리를 싸매본 적 있나요? 여기, 머리 쓸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상대 방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인데요. “빈 의자기법”과 명상적 방법을 이용, 박철홍 안내자의 가이드를 따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니 맘” 속으로 들어가 보는 체험을 해보세요.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2021. 10. 20 - 11. 20.
로얄빌딩 지하 1층 (서울 중구 난계로11길 42)

마인드붐은 예술이 가진 치유적 에너지를 세계가 주목하는 명상 산업의 동향과 적극적으로 연계, 현대인이 경험하는 내적 갈등 및 대립을 스스로 목격하고 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안하는 아트페스티벌입니다. 그 첫 번째 순서인 인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는 오랫동안 ‘마음’ 을 주제로 작업해 온 설치미술가 김신일이 예술감독을 맡아 문서진, 박관택, 서용선, 유승호, 조현선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금강경 야부송의 “대나무 그림자가 섬돌을 쓸어도 티끌하나 일지 않고,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물에는 흔적이 없다(竹影掃階塵不動, 月穿潭底水無痕)”는 경구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전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에서 인식의 경계란 감각할 수 있되 그 흔적은 찾을 수 없는 달빛과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불분명한 곳에 머무르며 끊임없이 세계를 다시 보려는 예술가들의 은유와 추상이야말로 예술 행위가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임을 발견하고, 머물러 있지 않는 인식 그 자체를 향한 노력을 5명 작가의 작품을 통해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술술 풀릴지어다 마음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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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축기지 T6 강의실
이화수

마음으로 품은 바람은 어디까지 가닿을 수 있을까요? 그 깊은 염원은 어떻게 현실로 실현될까요?
염원은 단순한 바람을 넘어서, 숨을 들이쉬듯 자연스럽게 내면의 깊은 소망을 품는 과정입니다. 내면의 염원은 불확실하고, 추상적일 수 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찾는 것은 명확한 형태와 실체입니다.
복잡한 마음 속 갈등과 염원을 시각적 작업으로 형상화하여, 스스로의 마음을 탐색하고 표현합니다. 염원의 힘은 시간의 축적으로 현실에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결국 우리 삶 속에서 눈에 보이는 형태로 드러나게 됩니다.
'술술 풀릴지어다 마음부화'는 내면의 읆조림이 어떻게 현재와 미래를 잇는지를 체험하는 여정입니다.

싱잉볼 사운드 마인드 & 바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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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축기지 T6 옥상마루
서홍

몸의 감각을 알아차리는 바디테이션(Bady Tation)과 마음의 감각을 깨워내는 메디테이션(Meditation)을 경험해봅니다.
몸과 마음을 하나로 연결함으로서 지금 여기 현재에 온전히 머물며 고요한 순간을 맞이하는 명상의 시간입니다.
몸의 피로와 긴장을 해소하고 마음의 짐과 많은 생각들을 내려놓을 수 있는 다양한 명상 기법을 체험해봅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봄을 통해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체험하고, 싱잉볼의 소리와 함께 하며 각자의 내면으로의 여행을 떠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