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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마인드붐 2024: 발 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

‹In-between 0.013 to 0.6 sec›시계, 에폭시, 지름 29cm, 2024
‹After 0.6 sec›, 시계, 실, 지름 29cm, 2024
‹Letter Size Gold Sheet›, 24k 금지, 아크릴 반거울, ABS, 157 x 35 x 35cm,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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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조각을 통해 ‘이름 짓기’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탐구해온 김신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세상을 규정짓고 구별하는 보편적 가치와 기준에 대해 질문합니다. ‹In-between 0.013 to 0.6 sec›(2024)과 ‹After 0.6 sec›(2024)은 시간 체계 자체를 무력화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흘러가는 시간성을 드러냅니다. 한편, 절대적 가치를 상징하는 금으로 미국 표준 용지의 규격인 레터 사이즈의 시트를 만들어 단번에 구겨버린 ‹Letter Size Gold Sheet›(2024)는 모든 면이 거울로 이루어진 상자 속에서 무한히 반사되며, 절대적 가치의 허구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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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붐 2023: 입 없는 저 사람 말문 열기 전

‹Left Word Spoken›, 나무 활자틀, 에폭시, 28.5x39.5x3cm, 2023
‹Middle Word Spoken›, 나무 활자틀, 에폭시, 28.5x39.5x3cm,
‹Right Word Spoken›, 나무 활자틀, 에폭시, 28.5x39.5x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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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하지만, 많은 것을 제외시킵니다. 김신일 작가는 언어와 현상세계 사이의 틈새를 주목하며, 언어의 틀에 여과되어 버리고 마는 수많은 마음들을 뒤쫓습니다. 그에게 예술은 그 마음들을 다시 건져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골동품점에서 우연히 만난 활자 보관함은 형용하기 어려운 다양한 색깔들 위를 군림하며 재단합니다. 색깔들은 작가가 이전 작업에서 발견한 “쓰레기들”의 색깔입니다. 이용 가치를 상실하여 버려진 쓰레기들은 여과된 마음과 같습니다. 활자판 사이에 빛나는 색깔들은 그러나 들여다보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빛을 내어 주며 여전히 거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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