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선
특유의 묵직한 필선과 강렬한 색감으로 한국 화단을 이끌어온 서용선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형 자화상과 불상 조각, 그리고 역사화를 선보인다. 액자처럼 걸려 있는 창문 밖을 향해 앉은 ⟪시드니 자화상⟫(2020-2021)과 난간처럼 보이는 곳 자신 혹은 타자의 분열된 신체 속에 서 있는 작가의 모습이 담긴 ⟪자화상NJ⟫(2021)에서 작가의 시선 은 뜨겁게 불타오른다. 평소 자화상을 그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할 정도로 자화상을 즐겨 그리는 작가는 자신의 형상을 통해 외부 세계, 더 나아가 역사와 사회 현상에 대 한 인식의 경계까지 ‘다시 쓰기’를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