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태 작가는 웹 공간을 산책하며 실시간으로 추출한 소리와 빛을 공간 안에 쌓아올립니다.
각각의 소스는 매 초마다 겹쳐지고, 섞이고, 대화하고, 부딪히기를 반복합니다.
이들은 수많은 규칙과 우연이 교차하는 시공간에서 보이지 않는 연결망을 형성하고, 거대한 리듬이 됩니다.
1초라는 시간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1초를 살아내야 한다는 시간의 기본 법칙 안에서 <타임챔버(1sec/sec)>(2024)는 매 초마다 새로운 순간을 만들어내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 여정을 녹음한 <시간여행>(2024)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늘어나는 카세트 테이프를 통해 매 순간 다른 방식으로 ‘타임챔버’를 소환합니다.
60분짜리 과거를 여행한 끝에 도착한 곳은 60분 뒤의 현재.
이 비선형적인 편도여행은 주어진 적 없는 순간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