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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BOOM 2024

노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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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균,

<Particles>

캔버스에 아크릴과 축광안료, 259x388cm, 2018

    노상균 작가는 축광안료를 사용하여 작가와 지인 열 네명의 지문을 확대해 그립니다. 축광안료는 밝을 때 빛을 흡수하고 어두울 때 방출하는 광물질 안료입니다. 어둠이 지속되어 축광 에너지가 줄어들면, 빛은 심장박동처럼 일렁이며 점차 사라집니다. 모든 인간이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을 향해 나아가듯, 축광안료도 빛을 발하며 서서히 쇠퇴합니다. 1분 간격으로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전시장에서, 노상균 작가의 <Particles>(2018)은 삶과 죽음의 순환을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인간의 고유한 표식이자 가장 작은 단위인 지문이 어둠 속에서 푸른 빛으로 일렁이는 순간은 마치 허공을 유영하며 바라보는 우주의 풍경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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